안녕하세요.
오늘은 놀이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놀이학교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놀이학교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큰 틀이 없다는 부분에서 비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것과 실제 경험해본 것들을 토대로 적어보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주관적일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해주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놀이학교의 대상연령은 어린이집과 비슷합니다. 보통 3세~ 7세입니다. '학교'라고 부르지만 사실 학원입니다. 덕분에 교육과정을 운영자가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어린이집은 국가의 관할과 지원하에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과 운영에서 아웃라인이 있고 제한점도 많습니다.)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은 기관의 특징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체육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놀이할교, 어학을 중심으로한 놀이학교, 미술을 중심으로 한 예술 놀이학교 등 다양합니다.
최대 단점은 국가의 지원이 없으므로 비용적인 부담이 전부 학부모에게 간다는 점입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하여 교육비가 현저하게 비싸고, 금액을 포기했기때문에 오히려 고급화 전략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당 인원수를 줄이고 교사를 추가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영어유치원 또한 '유치원'명찰을 달고 있지만 사실상 학원입니다. 대상연령 역시 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만 3세~만 5세입니다. 놀이학교와 장단점이 비슷합니다. 교육과정의 제한이 없으므로 일과의 대부분을 영어에 올인할 수 있고, 원어민 채용 등으로 아예 차별화를 둡니다.
단점은 역시 비용입니다. 한달에 100만~200만원까지 높은 평균을 갖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학습에 초점을 둔다는 점입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할 뿐 성격은 영어학원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 모두 교사의 공인 자격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치원의 정교사 자격증,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자격증이 필수인 것과는 다른 점이겠죠?)
쉽게 정리하자면,
1. 보육료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해 놀이학교가 훨씬 비쌉니다.
2. 수업시간 : 놀이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해 짧습니다. 보통 4시 이전에 모든 수업이 종료됩니다.
3. 교사와 아동의 비율 : 놀이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해 교사대 아동의 비율이 적습니다.
보통 한 반에 교사 1명, 아동 10~12명이 최대입니다.
4. 관할이 어디인가 :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국가 관할, 놀이학교는 운영자 관할입니다.
5. 교사의 자격 : 놀이학교는 자격증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원장이 교사를 뽑는 기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6. 수업방식 : 놀이학교는 아이들이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합니다.
< 놀이학교의 장점 >
1. 월간 수업표가 체계적입니다.
원마다 다르겠지만 체육, 쿠킹, 영어, 독서 등 다양한 커리큘럼과 그에 따른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아이가 이번 주에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각 놀이학교마다 계획안을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 영어 수업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영어 수업을 원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아 장점으로 적었습니다.
3. 선생님과의 소통
이것 또한 각 놀이학교마다 다른 부분이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일단 교사대 아동의 비율이 적기 때문에 전화 상담도 자주 하며 아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이야기 해주는 피드백이 좋습니다.
4. 안전에 대한 민감함
이건 놀이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텐데 제가 있던 곳을 보면 cctv 사각지대가 없으며 학부모가 언제든지 원에 왔을 때 볼 수 있게 현관 앞에 모든 교실이 보이도록 티비를 설치해 놨습니다.
5. 교재, 교구 집으로 보내주기
아이가 원에서 활동한 교재와 교구가 끝나면 집으로 보내주니 다시 할 수 있습니다.
6. 환경
비싼만큼 환경이 좋습니다. 청결은 물론 아이들과 교사에게 주어지는 모든 공간이 좋습니다.
< 놀이학교의 단점 >
1. 교육비가 비쌉니다.
가장 큰 단점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비쌉니다. 놀이학교마다 다르고 방과 후 수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달에 몇 백은 기본입니다.
2. 교사가 복불복입니다.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나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는 교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의 성향이나 성격에 따라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원할할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3. 보육 시간이 짧습니다.
방과 후 수업을 해도 보통 4시면 끝이 납니다. 하지만 요즘 돈을 더 지불하고 5~6시까지 돌봄을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이건 원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놀이학교에서는 대학교 수업처럼 아이들이 교실을 돌며 수업을 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자신의 반에서 모든 수업과 활동을 하는 반면에 놀이학교는 수업을 받는 교실로 이동을 해서 수업을 듣습니다. 이 부분이 단점일 수도 장점일 수도 있다는 것은 여러분의 판단이겠죠?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영어유치원이든 놀이학교든 모든 것은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학부모들의 선택이겠죠?
놀이학교도 성격이나 추구하는 것들이 다 다르니 내가 보내고자하는 곳에 상담을 받고 아이와 직접 가서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같은 놀이학교더라도 크게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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